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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흑인 록 가수이자 기타리스트 프린스(Prince)의 최고 명반 [Purple Rain]명반 산책 2020. 1. 16. 22:36
Prince (프린스) - Purple Rain (1984) 앞서 소개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 함께, 8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천재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프린스(Prince)의 명반 [Purple Rain]을 소개하려 한다. 같은 천재라도 마이클 잭슨과 프린스는 그 결이 약간은 달랐다. 마이클 잭슨이 대중친화적인 천재였다면, 프린스는 다소 실험적이면서도 괴짜 느낌을 풍기는 천재였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즐겨 들었고, 좀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프린스의 음악에서는 큰 매력을 못 느꼈던 것이 솔직한 감회이다. 하지만 프린스가 가장 대중적인 히트를 기록했던 이 앨범, [Purple Rain]은 그나마 조금은 쉽게 들을 수 있었다. 프린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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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장이 넘게 팔린 팝 최고의 명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Thriller]명반 산책 2020. 1. 16. 19:56
Michael Jackson (마이클 잭슨) - Thriller (1982) 세계적으로 이만큼 많이 팔린 앨범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자그마치 1억 장이 넘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달성한 이 앨범의 기록을 과연 어느 누가 깰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지금은 앨범 시대도 아니고 음원 시대이니 말이다. 이쯤되면 이 남자는 이 앨범 한 장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깨기 어려운 기록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귀신도 홀릴 것 같은 춤 솜씨와 천재적인 음악성을 두루 갖춘 그의 내공이 집대성된 작품인 이 [Thriller] 앨범은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9곡 모두가 타이틀곡감일 만큼 그 완성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명반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비단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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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모어 징크스를 완벽히 탈피한 에리카 바두(Erykah Badu)의 정규 2집 앨범, [Mama's Gun]명반 산책 2020. 1. 16. 16:20
Erykah Badu (에리카 바두) - Mama's Gun (2000) 디엔젤로(D'Angelo)가 희대의 역작 [Voodoo]를 발표한 2000년, 네오 소울의 여제라 불리우는 에리카 바두(Erykah Badu) 또한 그에 필적할 만한 의미있는 작품을 발표한다. 그것이 바로 그녀의 두 번째 스튜디오 정규작인 [Mama's Gun]이다. 에리카 바두는 등장부터 충격적이었다. 빌리 홀리데이의 음색, 샤카 칸의 음역대를 가진 놀라운 보컬 능력은 차치하고서라도, 힙합과 재즈, 소울을 적절한 배합으로 버무린 그 음악성은 디엔젤로나 맥스웰 등 네오 소울의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능력과 비교해도 절대 뒤처지지 않을 그것이었다. 데뷔 앨범 [Baduizm]을 발표한 1998년, 에리카 바두는 순식간에 네오 소울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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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소울의 거장 디엔젤로(D'Angelo) 최고의 마스터피스 [Voodoo]명반 산책 2020. 1. 16. 13:50
D'Angelo (디엔젤로) - Voodoo (2000) 디엔젤로(D'Angelo)라면 명반 산책 1편의 주인공인 맥스웰과 함께 네오 소울의 양대 산맥으로 회자되는 인물이다. 네오 소울의 토대를 세운 인물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록에 비틀즈(The Beatles)가 있고, 팝에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 있으며, 소울에 마빈 게이(Marvin Gaye)가 있고 R&B에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가 있다면 네오 소울에는 디엔젤로가 있다. 진정으로 이 사람은 그 정도의 위치라고 보면 된다. 디엔젤로의 데뷔는 1995년, [Brown Sugar] 앨범으로 이루어졌다. 이 앨범에서 그는 네오 소울이라는 신세계를 사람들에게 펼쳐 보이며 충공깽(?)을 선사하였다. 그도 그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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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위의 천재, 뮤지션 위의 뮤지션 선우정아의 정규 3집 앨범, [Serenade]명반 산책 2020. 1. 16. 10:20
선우정아 - Serenade (2019) 단언컨대, 선우정아의 이 앨범은 2019년에 한국에서 나온 앨범 중 최고의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 대중음악계에 이런 색깔이 있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독보적인 아우라와 카리스마를 내재한 천재 아티스트, 선우정아의 정규 3집, [Serenade]이다. 이 앨범에서의 진정 소름 돋는 포인트는 앨범 전체가 세계관을 갖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앨범 수록곡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음악 앨범이 아닌,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를 대하는 것 같으면서도 생경하거나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 자신의 세계관을 이렇게 뚜렷하게 분출하면서도 듣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는 이유는 바로 메시지의 내용에 있다. 사람이라고 늘 좋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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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보컬리스트에서 위로를 건네는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박효신의 정규 7집 앨범, [I am a dreamer]명반 산책 2020. 1. 15. 23:50
박효신 - I am a dreamer (2016) 해외의 명반들을 세 장이나 소개했으니, 이쯤에선 국내의 명반도 소개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그 첫 번째 작품은 무엇이면 좋을까. 수많은 국내 명반 중에 선택한 것은 2016년에 발표된 박효신의 7번째 정규 앨범, [I am a dreamer]이다. 이 작품은 박효신의 음악 인생 제2막을 열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앨범에서의 박효신은 이전까지의 그와 완전히 달라져 있다. 창법도, 가사도, 음악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이 앨범 전까지만 해도 박효신 하면 상징적으로 따라붙던 '소몰이 창법'이 이 앨범에서부터는 완전히 사라졌다. 가수 본인의 말에 의하면 창법을 의도적으로 바꾼 것은 아니고, 하고자 하는 음악의 스타일이나 표현하고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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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어루만지는 음악, 조니 미첼(Joni Mitchell)의 정규 4집 앨범 [Blue] (1971)명반 산책 2020. 1. 15. 21:10
Joni Mitchell (조니 미첼) - Blue (1971) 이 앨범은 앞서 소개한 두 장의 앨범과 정반대의 색채를 띠는 포크/컨트리 앨범이다. 하지만 그저 포크/컨트리 앨범이라고만 명명하기에는 이 앨범이 갖는 존재감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조니 미첼이라는 이 캐나다 싱어송라이터는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매력적인 뮤지션인지라, 오래오래 준비해서 특집으로도 기획해 볼 생각이지만 어쨌든 오늘은 일단 이 한 장의 앨범을 소개하는 것으로 갈음하려 한다. 조니 미첼의 [Blue]는 그녀의 4번째 스튜디오 앨범이고, 1971년에 발표되었다. 1971년이면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인데, 무려 반백 년의 세월을 거쳐 오면서도 이 앨범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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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 알앤비의 알파이자 오메가,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의 첫 정규 앨범 [Channel Orange]명반 산책 2020. 1. 15. 18:00
Frank Ocean (프랭크 오션) - Channel Orange (2012) 이 앨범이 처음 나왔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기억한다. 앞서 소개했던 맥스웰이나 디엔젤로, 에리카 바두 등으로 대표되는 네오 소울을 마지막으로 흑인음악계에 혁명적인 사건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2012년 당시만 해도 맥스웰은 2009년 발표한 [BLACKsummers'night]으로 지지부진한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음 앨범을 작업 중이었고, 디엔젤로 또한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팬들을 목마르게 하는 중이었다. 에리카 바두도 2010년 [New Amerykah Part Two : Return of the Ankh]라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반향을 일으켰지만, 그저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