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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매력으로 돌아온 여자친구(GFriend)의 새로운 EP 앨범, [回:LABYRINTH] 발매신보 소식 2020. 2. 3. 18:52728x90반응형
여자친구(GFriend) - 回:LABYRINTH
- 2020.02.03. 발매
작년 한해 동안 정규 2집 앨범 [Time For Us]와 미니 7집 앨범 [Fever Season]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2020년의 새로운 활동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바로 8번째 미니 앨범 [回:LABYRINTH]가 그것인데, 이전까지는 청순하고 맑은 느낌의 컨셉이었다면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성숙한 모습으로의 변화를 시도하였다.
음악에서부터 비주얼까지, 이전의 모습과는 다를 것이라는 암시가 가득하다. 첫 트랙이자 앨범과 동명의 곡 [Labyrinth]로부터 변화무쌍한 면모를 보이는데, 여자친구의 가장 큰 강점인 시원한 가창력이 유난히 잘 도드라지는 멜로디로 짜여져 있어 완성도가 높다. 이어지는 타이틀곡 [교차로 (Crossroad)]는 스트링을 비롯한 악기의 편성 측면에서는 6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이었던 '밤'의 그것과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있는데, 조금 더 마이너한 멜로디로 되어 있어 멤버들의 성숙미가 돋보인다. 이번 앨범 활동 방향이 진중하고 성숙한 이미지로 이어질 것임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밖에도 깊은 터널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신비한 곡 [Here We Are],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키치한 멜로디로 풀어낸 [지금 만나러 갑니다 (Eclipse)], 제목 그대로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 [Dreamcatcher], 어쿠스틱하고 아기자기한 사운드와 내밀한 위로가 담긴 메시지가 조화를 이루는 마지막 곡 [From Me]까지 대체로 퀄리티가 높은 곡들로 짜임새 있게 채워져 있다.
여자친구의 음악이 여타의 걸그룹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빠른 템포로 곡이 진행된다는 점과, 어디론가 치닫는 듯한 날카로운 스트링 사운드를 메인으로 배치하여 긴장감을 높인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사운드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종전까지와는 다르게 이를 쓸쓸한 분위기로 풀어내어 색다른 이미지를 제시하였다는 점이 이번 앨범이 갖는 존재 가치가 아닐까 한다.
여자친구가 이번 앨범 [回:LABYLINTH]를 시작으로 새로운 행보를 걷게 되었다. 걸그룹 인생 2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멤버들의 가창력도 워낙 출중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그룹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덧 팀이 결성된 지 5년차에 접어든 여자친구. 부디 7년차 징크스를 무사히 잘 피해가서 오래오래 완전체의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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