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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보컬 그룹 특집] #04. 블랙스트릿 (Blackstreet)아티스트 집중 조명/R&B 보컬 그룹 특집 2022. 5. 11. 11:17728x90반응형
R&B 보컬 그룹 특집,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준비한 아티스트는 블랙스트릿(Blackstreet)이다. 8~90년대에 뉴잭스윙(New Jack Swing)의 새바람을 몰고 온 천재 프로듀서인 테디 라일리(Teddy Riley)를 주축으로 결성된 보컬 그룹인데, 앨범을 거듭할 때마다 멤버가 계속해서 바뀐다는 특징이 있다. (2집 [Another Level]과 4집 [Level II]의 라인업은 같다.)
사실 테디 라일리의 출발은 블랙스트릿 이전에 가이(Guy)라는 3인조 뉴잭스윙 팀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블랙스트릿 출범 이전, 1991년에 발표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Dangerous] 앨범의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Jam', 'Remember The Time', 'In The Closet', 'Dangerous' 등이 그의 손길을 거친 트랙들이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1994년, 테디 라일리는 블랙스트릿을 결성하고 데뷔 앨범 [Blackstreet]을 발표한다.
* 블랙스트릿의 마스터피스, 1집과 2집
1994년 발표된 블랙스트릿의 1집 앨범 [Blackstreet]은 뉴잭스윙과 힙합의 색채가 짙게 배어나오는 작품이다. 'Baby Be Mine', 'Booty Call', 'U Blow My Mind' 등 전체적으로 비트감이 강한 트랙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2집에서 본격적으로 시도하게 되는 슬로우 잼(Slow Jam)이나 R&B 트랙들도 중간중간에 배치하고 있는데, 'Before I Let You Go', 'Falling In Love Again', 'Love's In Need'(스티비 원더의 원곡을 리메이크하였다.), 'Joy' 등은 멜로디가 아주 아름다운 R&B 곡들이다. 1집 앨범의 멤버는 테디 라일리, 촌시 한니발(Chauncey Hannibal), 데이브 홀리스터(Dave Hollister), 레비 리틀(Levi Little)인데, 특히 훗날 R&B 솔리스트로 명망을 떨치게 되는 데이브 홀리스터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2년이 지난 1996년, 블랙스트릿은 멤버를 바꾸어 2집 앨범 [Another Level]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이 소위 대박이 난다. 앨범을 대표하는 명곡 'No Diggity (feat. Dr. Dre)'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무려 빌 위더스(Bill Withers)의 명곡인 'Granma's Hand'를 샘플링하여 고전 소울과 힙합의 하이브리드를 이루어냈다. 이 외에도 서정미와 강렬한 매력이 공존하는 R&B 발라드 'Never Gonna Let You Go', 비틀즈의 원곡을 감미로운 발라드로 재해석한 '(Money Can't) Buy Me Love', 통통 튀는 바운스감이 일품인 'Happy Song (Tonite)', 앨범의 대미를 웅장하게 장식하는 화려한 가스펠 곡 'Time Will Reveal/The Lord Is Real' 등이 수록되어 있다.
* 3집과 4집 시절
1999년, 블랙스트릿은 2집의 주축 멤버였던 하이톤 보컬 마크 미들턴을 떠나보내고 테렐 필립스(Terrell Philips)를 영입하여 3집 앨범 [Finally]를 발표한다. 3집은 블랙스트릿의 다른 앨범들에 비해서 크게 흥행하지는 못하지만,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하모니카 연주가 실린 아름다운 발라드 'In A Rush'가 소폭의 주목을 받았다.
2003년, 블랙스트릿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이자 (현재까지는) 마지막 정규 앨범인 [Level II]가 발표된다. 1집의 리드 싱어인 데이브 홀리스터와 2집의 리드 싱어인 마크 미들턴이 다시 돌아와 자리를 빛내 주었다. 아무래도 테디 라일리가 3집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러한 행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앨범명도 그들의 최고 명반인 2집 앨범 [Another Level]의 속편 격으로 [Level II]라고 지은 것이 아닐까. 이 앨범에서는 'Deep', 'Look In The Water', 'Bygones', 'Brown Eyes' 등을 주목할 만한데, 개인적으로는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고자 야심차게 붙인 [Level II]라는 이름에 부합하기엔 다소 역부족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 마무리
테디 라일리는 한국 아티스트들과도 많은 작업을 함께 했다. 박재범의 곡 'Demon'이나 소녀시대의 정규 3집 타이틀곡 'The Boys'가 대표적인데, 이 외에도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이돌 그룹인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등의 앨범에서도 테디 라일리의 이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블랙스트릿의 이름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지, 아닐지는 미지수이지만 최근의 행보로 보아서는 작곡가로 완전히 전향한 것 같다. 언젠가 유행이 돌고 돌아서 R&B 음악이 유행하는 시기가 다시 찾아온다면 블랙스트릿의 프로듀서이자 멤버인 테디 라일리와 데이브 홀리스터, 마크 미들턴, 촌시 한니발을 만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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