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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앤비의 대안을 제시한 뮤지션, 더 위켄드(The Weeknd)의 정규 4집 앨범 [After Hours] 발매
    신보 소식 2020. 3. 21.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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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Weeknd (더 위켄드) - After Hours

    - 2020.03.20. 발매

     

    The Weeknd - After Hours (2020.03.20.)

    (더) 위켄드(The Weeknd)가 정규 4집 앨범 [After Hours]와 함께 돌아왔다. 전작의 80년대풍 뉴트로(Newtro) 사운드의 기조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전작에서 풍기던 키치한 분위기와는 달리, 이번 앨범에서는 표현 면에서 우아함과 서정성이 짙어져 여태껏 위켄드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캐나다의 R&B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The Weeknd).

    앨범이 나오기 전, 최신 유행의 힙합 리듬을 머금은 [Heartless], 댄서블한 80년대풍 신스팝 [Bleeding Love], 음울한 분위기의 R&B 곡인 [After Hours]가 순차적으로 선공개된 바 있었다. 세 곡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지만, 정규 앨범의 사운드 어레인지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지에 대한 예측을 하기에는 충분했다.

     

    첫 믹스테입 [Trilogy] (왼쪽, 2012), 정규 1집 [Kiss Land] (오른쪽, 2013)

    이 앨범을 곱씹어 들을수록 위켄드의 보컬은 그야말로 괄목상대이고, 일취월장이다.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자면, 그의 첫 등장이었던 2012년의 [Trilogy] 믹스테입 시절만 해도 그가 그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음색을 쏙 빼닮은 알앤비 가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2013년의 첫 정규 앨범 [Kiss Land]에서는 다소 외설적인 표현들 때문에 불편했던 지점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정규 2집 [Beauty Behind the Mask] (왼쪽, 2015), 정규 3집 [Starman] (오른쪽, 2016)

    하지만 2015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2집 [Beauty Behind the Mask]부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강렬하고도 뚜렷한 컨셉트, 자의식을 투영한 스토리텔링의 완성도, 유려한 보컬과 퍼포먼스까지 완벽에 가까웠다. 이듬해 발표된 다음 앨범 [Starboy]는 또 어떤가. 이 앨범을 통해 지금의 위켄드 음악을 결정짓는 중요한 키워드인 '뉴트로'의 토대를 세우게 되었으니 아마 이 3집 앨범은 앞으로 위켄드의 디스코그래피가 거듭되는 중에서도 매우 유의미한 위치를 차지할 작품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4집 [After Hours]이다. 이 앨범을 발표하기 전, 위켄드는 전에 없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 만든 앨범인 만큼, 팬들에게도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리라는 믿음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선공개 싱글 3곡 중에서는 [Bleeding Love]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새로 만나게 된 곡들 가운데서는 어딘가 서정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3, 4번 트랙 [Hardest To Love]와 [Scared To Live]가 연결되는 듯한 구성이 재미있었다. 특히 [Scared To Live]의 후반부를 꼭 들어보라. 별빛이 쏟아지는 듯한 신스 위를 가로지르는 위켄드의 보컬 애드리브는 가히 환상적이다.

    그동안 매력적인 음색을 살린 탁월한 가창력과,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성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위켄드. 이번 앨범을 통해 이전까지 잘 보여주지 않았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면모까지 보여주면서 좀 더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게 될 것 같다. 앨범 커버의 진입 장벽은 꽤 높은 편이지만(...) 그것만 잘 극복해낸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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