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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세계관을 확립한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명반, [Innervisions]명반 산책 2020. 1. 17. 13:20728x90반응형
Stevie Wonder (스티비 원더) - Innervisions (1973)
Stevie Wonder - Innervisions (1973) 한 아티스트가 하나의 명반을 만들기도 어려운데, 만드는 거의 모든 앨범들을 명반으로 세상에 남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아닐까.
심지어 이런 불가능해 보이는 일마저도 가능케 하는 아티스트들이 분명 존재하고, 그렇기에 이들이 레전드로 남는 것이다.
오늘은 레전드 칭호를 받는 여러 뮤지션 중 하나인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그리고 그의 명반 중 하나인 1973년작 [Innervisions]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1970년대는 스티비 원더의 황금기였다. 아티스트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눈부신 작품들이 이 시기에 쏟아져 나온 것이다. 스티비 원더가 이렇게나 큰 음악적 성취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이전 시대인 60년대에 해 왔던 음악으로부터 큰 변혁을 겪었기 때문이다. 바로 신디사이저의 사용이었다.
신디사이저를 이용해 다양한 사운드 소스를 음악에 반영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혁신적인 사운드가 최정점의 완성도를 보인 앨범이 바로 이 앨범, [Innervisions]이다.
사실 이 앨범 활동기에 스티비 원더에게 큰 시련이 닥친다.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며칠간 혼수상태에 있었던 것. 만일 그 사고로 인해 더 큰 시련이 생겼더라면 스티비의 다른 곡들을 미처 들어보지도 못했을 테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지금이야 지난 일이니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어도 그때 당시만 해도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 앨범에도 [Higher ground]나 [Don't you worry 'bout a thing] 같은 누구나 다 알 만한 히트곡이 있지만, 나는 그보다도 덜 알려진 숨은 명곡들을 추천하려 한다.
신디사이저 활용이 빛을 발하는 훵크 소울 곡 [Too high], 차분하고 잔잔한 소울 발라드 [Visions], 후반부 전조가 인상적인 [Golden lady], 애절한 멜로디로 한국 팬들이 좋아할 만한 [All in love is fair]까지.
트랙별로 듣기보다는 앨범을 전체적으로 재생한다면 더 큰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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