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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장이 넘게 팔린 팝 최고의 명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Thriller]
    명반 산책 2020. 1. 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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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Jackson (마이클 잭슨) - Thriller (1982)

     

    Michael Jackson - Thriller (1982)

     

    세계적으로 이만큼 많이 팔린 앨범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자그마치 1억 장이 넘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달성한 이 앨범의 기록을 과연 어느 누가 깰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지금은 앨범 시대도 아니고 음원 시대이니 말이다. 이쯤되면 이 남자는 이 앨범 한 장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깨기 어려운 기록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귀신도 홀릴 것 같은 춤 솜씨와 천재적인 음악성을 두루 갖춘 그의 내공이 집대성된 작품인 이 [Thriller] 앨범은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9곡 모두가 타이틀곡감일 만큼 그 완성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명반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비단 마이클 잭슨 혼자만의 능력은 아니었다. 많은 조력자들이 있었을 테지만, 그 중에서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기는 힘든 사람이 하나 있다. 바로 퀸시 존스(Quincy Jones)이다. 퀸시 존스와 마이클 잭슨의 케미는 실로 엄청났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마이클 잭슨은 대중의 기호를 귀신 같이 읽어내는 천부적인 멜로디 감각을 지닌 작곡가이다. 그의 머릿속에서 잠자고 있던 추상적인 밑그림을 밖으로 꺼내어 구체화시킨 인물이 바로 퀸시 존스라고 보면 된다.

     

    글을 쓰며 앨범을 다시 듣는데, 새삼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앨범이 발표된 80년대 초반 미국의 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을 비교하여 생각해 보면, 미국에서는 이런 거대한 슈퍼스타를 맞이하여, 듣기만 하던 음악에서 보이는 음악으로 음악 산업의 진보를 이룩해 내었던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군부 독재 정권의 횡포로 인해 우민화되어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진실이라 포장하는 위정자들에 의해 눈이 먼 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심지어 음악계에서도 금지곡 파문으로 인해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었던 상황이었지 않은가. 두 나라 간의 물리적 거리가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낸 걸까? 결국엔 사람들이 하는 일인데, 미국인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본질이 달라서 발생했던 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역사적 배경이 달랐기 때문이었을까?

     

    이 앨범을 들으며 왜 미국과 우리나라가 다른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는지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참... 들을 때마다 다른 생각으로 나를 인도하는 이 기묘함은 대체 뭘까.

     

    어쨌든, 마이클 잭슨이 하늘의 별이 된 지도 어느덧 11년이 흘렀다. 2009년 6월 25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날 후배 녀석으로부터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다리에 힘이 풀리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일면식도 없고 친분도 없는, 냉정하게 말하면 생판 남인 사람인데도 그가 내 인생에 끼친 영향력이 얼마나 엄청났으면 그런 감정을 느꼈겠는가. 솔직히 말하면 나는 마이클 잭슨은 죽을 줄도 모르는 사람 같다고 생각했었다. 그저 춤추고 노래하는 것밖에 몰랐던, 무대와 팬을 자기 자신보다도 사랑했던 사람 같다고만 생각했다. 오랜만에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날 생각에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도 보여 왔던 그가 갑자기 그렇게 허망하게 떠날 줄이야...

     

    아직까지도 고인을 두고 이런저런 속시끄러운 이야기들이 혼재하는 줄로 안다. 하루속히 진실이 밝혀져 이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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