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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숨은 명반] 이수영의 아홉 번째 정규 앨범, [9th DAZZLE]명반 산책/숨은 명반 소개 2021. 7. 9. 13:20728x90반응형
tracklist.
01. Dazzler
02. 내 이름 부르지마
03. 서로가 서로가 아니면 안될 때 (Feat. 리쌍)
04. 아이예
05. Five Of Swords
06. 아니
07. Wake Up
08. 사랑하지마
09. Doobidooo (Feat. 배수빈)
10. 실감나
오리엔탈 발라드의 여제, 이수영의 아홉 번째 정규작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정규 앨범인 [9th DAZZLE]을 소개한다. 이수영의 작품들은 거의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 작품은 유독 대중들의 호응도가 낮았다. 그렇다고 퀄리티가 다른 앨범들에 비해 떨어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타이틀곡 '내 이름 부르지마' 같은 경우 이수영 음악의 전형적인 색깔인 '오리엔탈 마이너 발라드'의 분위기를 과감히 탈피하여, 바운스감 있는 리드미컬 발라드에 도전한 케이스다. 이런 곡을 그 이전까지 안 했던 건 아니지만, 이런 곡을 타이틀로 내건 것은 이수영의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이례적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이수영의 오리엔탈 마이너 발라드 색깔을 좋아했던 팬들에게 호응을 이끌어내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이름 부르지마'는 엄청난 수작(秀作)이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간 이수영이 발표했던 지난 9개의 타이틀곡들 중에서 난 이 곡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이수영의 보컬이 촌스럽지 않고, 리듬 속에 아주 세련되게 묻어난다. 이수영의 발성은 여타 발라더들처럼 묵직한 한방은 없지만, 가지고 있는 톤 자체가 깃털처럼 가볍고 솜처럼 부드러운 느낌이라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그러한 특장이 이 곡 ‘내 이름 부르지마’에 아주 잘 묻어났다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리쌍의 피처링이 들어간 '서로가 서로가 아니면 안될 때', 이수영 특유의 오리엔탈 발라드 '아이예', 타로 카드를 소재로 한 독특한 분위기의 곡 'Five Swords',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에게 그 여자를 사랑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의 슬픈 발라드 '사랑하지마', 재즈 풍의 'Doobidooo', 7집의 'Grace'와 비슷한 분위기의 마지막 트랙 '실감나'까지. 아름다운 곡들로 채워져 있는 좋은 앨범인데, 생각보단 흥행이 되지 않아서 안타깝다. 이에 이 앨범을 첫 번째 숨은 명반으로 소개한다.728x90반응형'명반 산책 > 숨은 명반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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