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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싱어송라이터 라우브(Lauv)의 첫 정규 앨범, [~how i'm feeling~] 발매신보 소식 2020. 3. 6. 01:09728x90반응형
Lauv (라우브) - ~how i'm feeling~
- 2020.03.06. 발매
2018년 발표했던 곡 [Paris In The Rain]을 통해 국내외 팝 음악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차세대 라이징 스타 라우브(Lauv). 그가 오늘 자정, 드디어 첫 정규 앨범 [~how i'm feeling~]을 내놓았다. 미끄러지듯 유연한 가창과 감각적인 편곡은 [Paris In The Rain]이 수록된 전작인 [I met you when I was 18. (the playlist)]에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번 앨범 [~how i'm feeling~]은 첫 정규작인 만큼 아티스트 본인 내면에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음악으로 구현하는 등 앨범 전체의 유기적인 흐름을 중시하였다.
라우브는 앨범에 총 여섯 개의 캐릭터를 부여했는데, 퍼플(현재의 라우브), 블루(로맨틱한 라우브), 그린(바보같은 라우브), 옐로우(긍정적인 라우브), 오렌지(나쁜 라우브), 레드(흥미로운 라우브)가 그것이다. 여섯 가지 모습 모두 라우브라는 한 사람을 구성하는 요소들이며, 이러한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받아들이려는 솔직한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앨범을 통해 말하고 싶어한 듯하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팝계에서 내노라 하는 뮤지션들과의 협업이 눈에 띄는데, [fuck, i'm lonely]의 앤 마리(Anne-Marie), [Canada]의 알레시아 카라(Alessia Cara), [Mean It]의 LANY, [Who]에서의 BTS(방탄소년단), [i'm so tired...]의 트로이 시반(Troye Sivan), [El Tejano]의 소피아 레예스(Sofia Reyes) 등이 있다. 특히 BTS와 협업한 [Who]에 아무래도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라우브는 BTS의 곡 [Make It Right]을 리믹스하는 등 BTS와 좋은 음악 동료로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번 앨범에서도 함께하게 되었다. [Who]는 강하고 묵직한 비트감이 느껴지는 R&B 곡으로, 말초적인 섹시함이 물씬 풍기는 보컬 어레인지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앨범에 수록된 곡은 무려 21곡이나 된다. 아무래도 첫 데뷔 앨범인 데다가, 자신의 내면에서 촉발된 다양한 모습을 여섯 가지의 캐릭터로 형상화할 만큼 뚜렷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곡 수는 많아질 수밖에 없었던 듯하다. 또한 이쪽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대부분이 그러하듯, 라우브 또한 내면의 우울과 투쟁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우울감 앞에 지지 않고 비교적 용감하게 맞서려 하는 모습에서 숭고함마저 느껴진다. 그는 블루보이 재단을 설립하여 이 문제에 대한 활동을 펼쳐 왔는데, 이 재단은 젊은이들이 정신 건강의 도움을 받기 위해 더 쉽고 편하게 손을 뻗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한다(앨범 소개글에서 발췌). 아픈 마음 앞에 무너지지 않고, 아픈 마음을 자신의 음악에 담아 뜨거운 열정과 욕심으로 펼쳐 보이며 공동체적으로도 유의미한 활동을 펼치는 라우브의 모습은 진실로 아름답다. 그의 아름다운 첫 걸음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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