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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어른이 되어가는 중공지사항 및 자유게시판 2022. 4. 18. 10:27728x90반응형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음악이 많이 멀어져 간다.
이제 음악을 가지고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악기 연주를 배운다거나, 노래를 연습한다거나 하는 일들은 아득히 먼 꿈처럼 느껴지고,
그나마 조용하게 할 수 있었던 음악 관련 글쓰기 활동도 이젠 시간적으로 허락되지 않고 있다.
먹고 사는 일과 음악이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 왔던 취미 활동이기에 아쉬움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일 테다.
'내 삶에서 음악이 멀어지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남의 일처럼 말할 수 있게 되기까지도 참 오래 걸렸다.
음악이란 마치 내 삶의 전부인 것 같았는데. 지독한 집착이었고 멍청한 착각이었다.
그렇게 나는 음악이라는 하나의 화두를 배경으로 슥 밀어놓고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신선함도 주지 못하는 시시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시시한 어른으로 살다가 시시한 어른으로 죽고 싶지 않으면, '나'를 잃어버린 채 음악만을 좇았던 과거를 반성하고 이젠 진정한 '나'를 찾아야 할 것이다.
'나'를 찾고 나면, 그 이후의 삶은 조금 덜 시시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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