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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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를 통해 전하는 선한 영향력, 태히언(Tehiun)아티스트 집중 조명/한국의 인디뮤직 2020. 2. 20. 13:14
태히언(Tehiun). 독특한 활동명은 그의 본명 '김태현'의 '태현'을 늘여 발음한 것이다. 작명 센스에서도 그의 음악처럼 나른한 레게 바이브가 느껴지는 듯하다. 추운 겨울과 따뜻한 봄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지금의 계절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한국의 인디뮤직의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포크 레게 싱어송라이터, 태히언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태히언의 이름을 걸고 처음 발표된 음원은 2010년에 나온 [Roof] 싱글 앨범이다. 이 앨범에는 [Roof]의 오리지널 음원과 그의 덥(Dub) 버전인 [Roof in Dub]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덥이란, 레게에 그 기원을 두고 있지만 오리지널 사운드에 확장된 잔향 효과를 추가함으로써 독특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배가해 주는 음악이다.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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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숲을 음악에 담다, 백정현아티스트 집중 조명/한국의 인디뮤직 2020. 2. 17. 13:21
쉼 없이 이어지는 일상의 굴레에 지칠 때, 사람들은 쉼표를 갈구한다. 그럴 때 사람들은 으레 자연 속 풍경을 찾게 되고, 그런 이유로 한국 사람들은 제주도를 찾게 된다. 천혜의 자연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도를 음악 속에 담아낸 아티스트가 있다. 여러 가지의 어려움으로 제주도를 직접 찾지 못할 때, 그녀의 음악을 듣는다면 한 줄기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피아니스트 백정현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기대하는) 피아니스트의 모습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그 자유로운 모습만큼, 백정현의 음악에는 따스한 인간미가 넘쳐흐른다. 백정현이 가장 대중들에게 알려졌던 시절인 밴드 윈디시티(Windy City)의 키보디스트 시절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다. 드러머 김반장을 주축으로 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