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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시간] 1980~2000년대 명반들을 정리하며.명반 산책/배철수의 음악캠프 선정 100대 명반 리뷰 2021. 8. 15. 18:05728x90반응형
오늘에야 장장 3개월 간의 장기 프로젝트, '배철수의 음악캠프 100대 명반 리뷰' 프로젝트가 끝났다.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앨범들은 내 마음에 드는 앨범들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역사적으로 너무 먼 시기가 아니다 보니 친근한 기억들이 많이 떠올랐다. 일단 내가 좋아하지 않더라도 내 친구가 좋아하는(좋아하던) 앨범일 수도 있고 말이다. 거기에 얽힌 여러 가지 사연들이나 추억들이 떠올라서 듣는 내내 아련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긴 프로젝트를 마치며, 이번에는 1980~2000년대 앨범들 중 Top 10을 뽑아 보겠다.
<주인장이 추천하는 80~2000년대 명반 Top 10>
10위 : Linkin Park - Hybrid Theory (2000)
선정의 변 : 메탈릭한 사운드에 감성 한 스푼의 조화.
9위 : Coldplay - A Rush Of Blood To The Head (2002)
선정의 변 :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어오는 감성적인 록 앨범.
8위 : Lauryn Hill -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1998)
선정의 변 : 힙합, R&B, 네오 소울, 가스펠 등 흑인음악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치의 포텐셜.
7위 : Green Day - Dookie (1994)
선정의 변 : 온갖 피로와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듯한 느낌!
6위 : Radiohead - OK Computer (1997)
선정의 변 : 도시의 밤을 떠오르게 하는 아름다운 록 앨범.
5위 : Mariah Carey - Mariah Carey (1990)
선정의 변 : 디바로서 최고로 빛나는 순간을 보여주는 앨범.
4위 : Whitney Houston - Whitney Houston (1985)
선정의 변 : 흔한 표현이지만 '천상의 목소리'라고밖에는 설명할 길이...
3위 : U2 - The Joshua Tree (1987)
선정의 변 : 살다살다 U2가 휘트니 휴스턴을 이기게 될 줄이야. 그래도 이 앨범은 정말 최고.
2위 : Prince & The Revolution - Purple Rain (1984)
선정의 변 : 프린스.
1위 : Michael Jackson - Thriller (1982)
선정의 변 : 마이클 잭슨.
1,2위 선정의 변이 너무 무성의하다고 생각지는 말길 바란다. 솔직히 저 두 사람에 대해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80년대라는 한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20세기 전체를 통틀어 봐도 저만한 천재들이 다시 나오기도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이어서 배철수 아저씨의 100대 명반 선정에서 좀 아쉬웠던 점을 한 가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아무래도 이 아저씨가 록커 출신이다 보니 선정된 리스트가 너무나도 록, 록, 록이다. 이것은 양날의 검일 수 있다. 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 록이라는 새로운 음악 세계를 열어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고, 잘 모르고 친숙하지도 않은 음악을 주구장창 들어야 하는 지루한 시간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새롭게 알게 된 음악도 있고, 그에 따른 즐거움도 물론 있었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나는 후자 쪽에 가깝다. 그리고 90년대와 2000년대쯤에 와서는 그 지루함이 극에 달했다. 90년대부터는 R&B와 소울 음악들이 팝과 편승하여 메인스트림을 장식했는데, 그 흐름을 거의 무시하고 한 길만을 쭉 파는 배철수 아저씨의 강단도 알아줘야 한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흑인음악 세계에서 최고의 덕후로 소문난 나얼 형님도 이런 거 한 번 해 주시면 안되나 싶다. 최근 방송 활동도 하시던데 이런 거야 얼마든지 하실 수 있지 않을까. '나얼 선정 100대 명반'. 크으. 얼마나 폼나는가. 그런데 이 형님이 100대 명반 선정하면 배철수 아저씨보다 훨씬 더 장르적으로 편향될 것 같긴 하다.
어쨌든, 이제 이 프로젝트는 여기서 마무리하게 되었다. 한 1주일 정도 쉬고, 다음 콘텐츠를 구상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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