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The Velvet Underground (벨벳 언더그라운드) -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1967)

The Velvet Underground -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1967)

tracklist.

01. Sunday Morning
02. I'm Waiting For The Man
03. Femme Fatale
04. Venus In Furs
05. Run Run Run
06. All Tomorrow's Parties
07. Heroin
08. There She Goes Again
09. I'll Be Your Mirror
10. The Black Angel's Death Song
11. European Son

* 한줄평 :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 덧붙일 말 : 어렵다. 아방가르드 예술의 영역이라고 백 번 이해하고 들어봐도 여전히 어렵다. 록 마니아들은 이 앨범까지도 좋아할까? 난 잘 모르겠다. 첫 곡 'Sunday Morning'과 앤디 워홀이 작업한 앨범 커버를 제외하고는 내가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그 어떤 실마리조차 찾지 못했다. 솔직히 듣고 있다가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다. 그렇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작품들도 비슷한 결이긴 하다. 그래도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들은 (내가 듣기에는) 음악적으로 아름답게 정련된 소리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앨범 속 소리들은... 음... 소음에 가깝지 않나...? 물론 그조차도 예술적 의도가 반영된 실험이라고 생각하고 인정하지만, 난 이 앨범을 끝까지 듣기가 무척 힘들었다. 내가 이 앨범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야말로 나의 취향이 마니악하지 않다는 선명한 증거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