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신지요.

슈가렛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어린이집 개원이 늦어지는 바람에, 아이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있네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아이와 이렇게 오래도록 깊게 교감하며 지낼 수 있겠냐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는 있으나, 새로운 글을 쓸 시간적 여유가 너무 부족하게 된 건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키보드를 놓게 되면서, 이번 기회에 내 글과 내 음악에 대해 깊이 한 번 생각해보자는 결심을 하였더랬죠. 그 결과, 다음 콘텐츠로 예정해 두었던 '추억의 가요 특집'을 접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이제부턴 제 음악을 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에게도 공부가 될 수 있으면서도 보시는 분들에게도 함께 유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해야 하는데 '추억의 가요'는 단순한 추억팔이 정도밖에는 드릴 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들이는 노력에 비해 저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유익하지 못하다면 접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럼 일간 콘텐츠를 완전히 접겠다는 얘기냐 물으신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지금 저 아래에 비공개로 묻혀 있는 '노래와 일상' 콘텐츠를 살려볼까 해요. '노래와 일상' 카테고리에 처음 올렸던 글이 지나치게 개인적인 이야기였던 터라 비공개를 해 두었거든요. 앞으로도 그런 류의 내밀한 글은 다시는 올라오지 않을 거구요. 그저 그날 제가 들은 노래 중에 좋았던 곡을 추천해 드리고, 간단한 일상 이야기를 나눠보는 선에서 끝낼 것 같아요. 어차피 음악은 매일 듣기 때문에, 이 콘텐츠가 끊기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어쩌면 플레이리스트보다 더 긴 연재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작은 소식이지만 너무 길게 주절댄 게 아닌가 싶네요. 코로나 때문에 사람을 못 만나서 너무 외로워요. 흑흑...

아무튼 구독자 및 방문자 여러분, 새로운 콘텐츠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부디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요.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