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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알앤비 뮤지션 크리스티안 쿠리아(Christian Kuria)의 첫 EP 앨범, [Borderline] 발매신보 소식 2020. 1. 29. 15:44728x90반응형
Christian Kuria (크리스티안 쿠리아) - Borderline
- 2020.01.29. 발매
tracklist.
01. Remain
02. Tell Me When
03. Demons
04. Too Good
05. Losing You
06. Bitter Pill
07. 2015아주 오랜만에 어쿠스틱+달달스윗+R&B의 삼박자 조합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앨범이 나온 듯하다. 작년을 기점으로 활동을 시작한 신예 R&B 가수 크리스티안 쿠리아(Christian Kuria)의 데뷔 EP [Borderline]을 소개한다.
저 옛날(?) 제프 버넷(Jeff Bernat)이나 샘 옥(Sam Ock) 등이 있었고, 조금 지나서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이나 미구엘(Miguel) 등이 있었다. 두 맥이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전자는 여심을 뒤흔들만한 스윗한 멜로디와 보컬 스타일, 후자는 몽환적이고 힙한 감수성과 트렌디함일 것이다.
크리스티안 쿠리아의 EP [Borderline]은 이 중 어느 쪽 노선을 택한 앨범이냐 묻는다면, 그건 사실 좀 어려운 문제일 것 같다. 사운드 어레인지 측면에서는 명백히 후자를, 보컬 어레인지 측면에서는 명백히 전자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럽거나 부조화스럽지 않다. 이제 갓 음악계에 발을 들인 신예라기에는 예사롭지 않은 내공이다.
3번 트랙 [Demons]와 7번 트랙 [2015]의 경우 각각 Interlude와 Outro 격의 트랙이라 치면, 그의 세계관을 넓게 펼쳐낸 트랙은 나머지 1,2,4,5,6번의 다섯 트랙이 될 것이다. 1번 트랙 [Remain]에서는 농염하면서도 단단한 보컬과 몽환적인 곡 분위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고, 2번 트랙 [Tell Me When]은 어쿠스틱 기타와 그루비한 드럼 비트가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4번 트랙 [Too Good]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악기 구성이나 곡의 전개 면에서 세련미가 가득하다. 리드미컬하게 운용되는 보컬 또한 완벽에 가깝다. [Too Good]은 내겐 'So Good'이었다.
스타카토 리프가 재미있게 다가오는 5번 트랙 [Losing You]와 덥(Dub)의 몽환적인 무드를 함유한 6번 트랙 [Bitter Pill]에서도 그의 범상치 않은 음악적 센스를 함뿍 느낄 수 있다. 한 트랙도 빠짐없이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모처럼만의 웰 메이드 R&B 앨범이 나왔다. 흑인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택해도 분명 후회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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